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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마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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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우리는 익산시 성당면 와초리 하와마을회관에서 의료 재능기부를 했다. “찾아가는 현장 의료봉사”라는 주제로 전북 우석대 한방병원과 함께 진행했다.
우리의 재능기부 활동 소식에 와치리 일대의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였다.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기에 우리의 재능기부활동 소식은 더욱 반가운 일이었다고 한다.
불편한 몸으로 두세 시간 걸리는 읍내 병원을 오가며 힘들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주어서 너무 고맙다며 어느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시기도 했다. 그동안 불편하신 몸으로 그 먼 길을 오가신 할머니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뿐만 아니라 바쁜 농사일 때문에 아픈 몸을 방치하신 분도 계셨다. 병원이 먼 탓에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우신 분도 계셨다.
여기 저기 아픈 곳을 보여 주는 주민들의 모습에 또 한 번 가슴이 먹먹해졌다.
우석대 한방병원 의료진들이 한방 침과 뜸 등으로 진료를 보고 있는 동안 우리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안내하기도 하고, 댁으로 직접 모셔다 드리기도 하였다. 작은 일이었지만, 어르신들은 너무 고마워 하셨다. 그저 아프신 손을 잡아 드리고 위로해 드리고 조금이나마 편하실 수 있게 해드린 것뿐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부담 없이 누군가와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것 재능기부란 아마 이런 것이 아닐까? 앞으로 우리는 농어촌마을에 우리의 재능을 마음껏 기부할 예정이다.
재능을 기부 하면 할수록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따뜻해지고, 재능을 기부하는 우리 또한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우리라 굳게 믿고 있다. 벌써부터 다음의 농어촌재능기부활동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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