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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농어촌마을에는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이 많다.
이주여성들은 농사일과 우리나라 문화에 적응하기에도 바쁜 일상을 보낸다.
또한 자녀들 교육까지 신경 쓰고 나면 낡고 오래된 집안일을 손쓸 시간이 없다.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 직원들은 바쁜 이주여성들을 대신하여 집수리 재능기부를 실시했다.
집수리 재능기부를 펼치는 동시에 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 친절하게 상담도 해주었고, 타국에서 부딪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해 주고, 외로웠던 마음까지 보살펴주자 이주여성들은 너무나도 고마워했다.
서투른 한국어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타국에서 겪는 여러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문제들을 서로 나누고 위로하고, 집도 함께 치우는 동안 어느새 절친한 친구가 되어있었다.
비록 온전한 의사소통은 되지 않았지만, 모르는 부분은 가르쳐주고 상처 받은 부분은 어루만지며 그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집을 치우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타국에서 외롭게 삶을 꾸려나가는 이들에게는 우리의 재능기부 활동이 큰 기적이자 삶의 기쁨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능기부 활동을 마치고 헤어지는 시간 짧은 시간동안 정이 든 우리는 마주잡은 두손을 놓지 못했다. 우리 농어촌마을에는 다문화 가정이 많다.
또한 낯선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주여성들도 많다.
이들은 더 이상 낯선 타국의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 농어촌의 주민들이고 우리의 이웃인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농어촌마을에 지속적인 재능기부활동을 펼치며 많은 이주여성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계획이다.
우리의 재능기부 활동이 농어촌마을에 큰 기적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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