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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

"작은 재능기부로 큰 희망을..."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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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재능기부로 큰 희망을...

  • 작성자안철희
  • 등록일2012-07-09
  • 조회수1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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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우리는 토산초등학교에 우리의 재능을 기부하였다. 토산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6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제주도의 작은 학교이다. 제주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 작은 마을엔 방과 후에 아이들의 적성을 살려 줄 수 있는 학원이나 교육시설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다. 아이들은 정규수업이 마치면 바닷가에서 놀거나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어도 교육 시설이 없어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과반수였다. 도심에 있는 아이이건, 농어촌에 있는 아이들이건, 교육의 혜택은 평등하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꿈을 접어야 하는 농어촌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해 우리는 재능기부활동을 시작했다.

우리가 기부한 재능은 바로 검도교실을 운영하는 것, 그 흔한 태권도 학원하나 없는 작은 마을이었기에 수업을 열자마자 금세 신청자가 몰려들었다.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죽도를 잡고 동작을 열심히 따라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동작을 익혔다. 아이들이 얼마나 매움에 목말랐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농어촌에 사는 이유만으로 도시 아이들과 같은 배움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우리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토산초등학교 방과 후 검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 작은 도장 안에서 큰 꿈을 꾸고 있다. 매번 수업을 진행하면서 우리의 작은 재능이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안겨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농어촌 마을은 도시에 비해 문화적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많다. 국가 안에서 평등하게 누려야 하는 기회이지만, 사소한 것들도 누리지 못하는 곳이 많다. 도시민의 다양한 재능들은 문화적 교육적 소외지인 농어촌 마을에 큰 희망을 가져다준다. 때로는 눈에 보이는 무언가 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가치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앞으로 농어촌마을에 도시민의 크고 작은 재능들이 기부되어 문화적 교육적 소외감을 느끼는 농어촌마을 아이들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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