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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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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나는 항상 외할머니가 너무나도 무서웠다. 문턱을 밟는다고 호통, 젓가락질을 못한다고 호통, 다리 떨면 복나간다고 호통...... 지금 생각하면, 다 옳으신 말씀이었는데, 그 땐 얼마나 무섭던지.. 호랑이 같았던 외할머니의 이미지 때문에 어르신들께 한 동안 다가 설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인식을 바꿔주는 계기가 있었다. 바로, 학교에서 가게 된 완도 도남리 마을의 ''하계의료봉사''였다. 함께 하게된, 임상병리과, 치위생과, 간호과, 물리치료과 친구들은 각 과의 특성을 살려서 어르신들께 봉사를 하였고 나는 취재차 따라 가게 된거여서, 처음엔 그저 취재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봉사하는 몇일간의 기간이었지만, ''내가 봉사 하는 것''보다는 그곳 마을의 어르신들과 대화하고 같이 지내다보니 ''내가 힐링받는 것''같았다.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6.25에 관련 된 생생한 이야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주손녀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길 나누면서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손주손녀 이야기 하시면서, 자주 못봐서 보고싶다''고 하시며, ''꼭 너네가 우리 손주손녀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내가 단 몇일만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손녀가 되어야지'' 느낌과 동시에, ''우리 외할머니도 이런 감정이시겠지? 열심히 찾아뵈야겠다.''고 오히려 반성하게 되었다. 나의 재능이라고는 공인할수 없는, ''사진찍는 실력''뿐이었지만, 한컷 한컷 찍어드리니, 마을 어르신들이 몹시 좋아하셔서 너무나도 뿌듯하였다. 정말 짧은 기간이었지만, 봉사보다는 오히려 나를 되돌아볼수있는 봉사활동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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