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면 주문도리마을까지 농어촌재능기부를 마치고/주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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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면 주문도리마을까지 5개 마을을 재능기부를 하고 나니 엄청 뿌듯하다.

다른 단체보다 우리가 재능 기부 횟수를 많이 잡은 것 같다. 그래도 한마을이라도 더 해주고 싶은 내 심정은 알려나? 알아주진 않더라도 심통이라도 안 부렸으면 좋겠다.

26일에 주문도 마을은 답사를 가보니 교통이 불편한 섬이라 다른 곳보다 기름 값이 더 비싸 기름보일러는 4집밖에 없고 다 심야 보일러를 놨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나무 때는 집이라 보일러는 놔줘도 싫다고 한다. 그래서 계획을 전면 수정해 도배를 두집을 해주기로 했는데 누워 있는 할머니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한집 더해주었으면 하는 내 부탁때문에 도배 팀들이 힘들었다고 심통을 냈다. 또 그것뿐이랴 처음 봉사를 온 사람들은 왜 걸래를 안 갖고 왔냐, 행주도 들고 다녀야지 등등 별의별 것을 갖고 힘들게 한다.

한 두 가지도 아니고 7,8가지 프로그램으로 봉사를 하다 보니 꼼꼼하게 챙긴다고 하는 데도 빠진 것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어쩌랴 달래고 달래서 무사히 마치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하게 되어 감사 할 뿐이다.

더욱더 감사 한 것은 서도면장님을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분이 부임하셔서 좋은 일 한다고 답사 때도 그렇고 이번30일 재능기부 봉사 때도 비싼 기름으로 운영하는 행정선도 띄워주시고, 면 트럭, 동네 트럭까지 동원해 사람과 짐을 다 날라주고 봉사 하는 곳마다 차량봉사 해주셔서 얼마나 수월하고 자부담의 부담도 엄청 덜어져 너무너무 감사했다.

그뿐이랴 내가 마을답사 와서 미리 주문해 동네 굴 40키로나 팔아줬으니 동네사람들도 앉아서 장사 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주문도리 마을은 다른 마을보다 교통이 불편해서 그런지 누워있는 할머니들이 많다. 그래서 일일이 찾아가 머리도 짜라주고 마사지도 해드렸더니 가족들이 엄청 감사해했다.

농어촌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농어촌 재능 기부 봉사 활동을 마무리 해본다. 그리고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