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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올리고 마을을 찾아나선 "우문현답""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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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올리고 마을을 찾아나선 "우문현답"

  • 작성자조갑순
  • 등록일2012-12-12
  • 조회수10851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농촌 마을기업 컨설팅해주는 재능기부 모임 ''''우문현답''''

포토뉴스

재능기부를 통해 농촌 마을기업 컨설팅을 펼치는 모임인 ‘우문현답’ 회원들이 충남 당진군 신평면 초대리의 마을기업인 ‘올리고마을영농조합법인’을 찾아 컨설팅을 펼치고 있다.

 “<올리고 단호박식혜>는 무농약 재배한 단호박을 이용해 만들었고, 첨가제를 쓰지 않아 품질면에서는 최고입니다. 하지만 사업을 활성화하려면 홍보를 강화해 판매망을 넓혀야 합니다.”

“제가 사는 안면도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서 해수욕장 방문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제품을 판매하면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7월27일 충남 당진군 신평면 초대리 올리고마을문화체험관. 이곳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농어촌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모임인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회원들이 매월 한차례씩 갖는 오프라인 정기모임 7차 회의가 한창이었다. 20여명의 회원이 머리를 맞댄 과제는 마을기업인 ‘올리고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문구현)’의 사업활성화.

 “마을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단호박식혜사업만으로는 부족해요. 그래서 고들빼기김치를 만들어 상품화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마을 주민이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인근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한 회원이 즉각 답을 내놓았다. “관능검사, 선호도 조사를 거치지 않아 수요를 알 수는 없어요. 제가 일단 고들빼기김치 레시피를 만들어 볼게요. 그래서 균일화된 제품을 출시하면 좋겠습니다.”

 회의는 칠판에 적어둔 다양한 문제 항목에 대해 회원들이 집단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저녁 무렵 시작된 토론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오프라인 모임 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회원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경남 남해군 다랭이마을에서도 단호박식혜를 판매할 수 있을 겁니다. 남해군 소셜농업어업인협의회에서 판매장을 준비중이거든요(이창남).” “대박 나실 거예요. 단호박식혜가 저희 마을에서도 인기 짱이에요.(김금순).”

 지난해 12월 말 발족된 우문현답은 순수 민간인들의 모임으로, 현재 회원은 54명이다. 모두 수평적인 위치에서 참여하기 때문에 체계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열정은 누구보다 강하다는 것. 구성원의 주축은 목사, 마을기업 대표, 마을위원장과 사무장, 민간연구소 전문가와 농촌기획가 등이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자신들의 전문성과 비법을 공유하며 소통과 혁신 등 새로운 방식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문현답을 이끄는 이승형 삼농연구소장은 “농촌이 활로를 찾으려면 나만이 아니라 모두가 열심히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며 “이런 취지에 공감한다면 누구나 모임에 참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민들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농민신문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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