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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

"7월10일,11일 삼산면 하리, 매음 2리마을 봉사활동을 마치고/ 빗물과 눈물로 한 재능기부 봉사/ 주재희"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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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일,11일 삼산면 하리, 매음 2리마을 봉사활동을 마치고/ 빗물과 눈물로 한 재능기부 봉사/ 주재희

  • 작성자주재희
  • 등록일2013-07-21
  • 조회수10326
7월10일,11일 삼산면 하리, 매음 2리마을 봉사활동을 마치고/ 빗물과 눈물로 한 재능기부 봉사/ 주재희 석모1리와 하리마을은 동네어르신들이 꽤 모이시는데 매음리 마을은 보문사를 끼고 있는 마을이라 노인들까지 장사를 하느라 사람들이 없어 도배, 장판교체 등 집수리 봉사만 하기로 했다. 하리 마을을 봉사하려고 하는데 왠 비가 억수같이 오는지 도배 봉사자는 도배를 할 수 없다고 난리고 전기 봉사자들은 누전이 되서 전기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철수하겠다고 해 참 난감했다. 그래서 하리 마을회관에서 토탈 재능 기부 봉사만 해야 하나보다 하고 있는데 빗줄기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도배 봉사는 시작했고 전기 봉사자는 철수 할 수 밖에 없었다. 하리 마을은 보일러 교체는 매음리 마을로 양보를 해서 보일러 교체를 해주러 추천받은 할아버지 댁을 갔더니 이건 완전 쓰레기 장였다. 그래서 청소도해주고 보일러도 고쳐 주겠다고 하니 다 필요 없다고 답사 갔을 때의 태도와 달리 쓰레기 조차도 못 만지게 했다. 그래서 또 철수하고 돌아 서는데 왠지 서러운 마음이 들어 눈물이 빗물처럼 흘렀다. 비를 맞으며 눈물을 닦으며 92세 할머니 댁에 가보니 예전에 쓰던 연탄보일러가 망가져 전기장판을 깔고 사시고 계셔서 습기가 벽을 타고 올라 와 벽지가 물에 찢어져 너덜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보일러 교체가 급선무인 것 같애 보일러를 교체 해드릴까 했는데 너무 초고령 노인이시라 연탄 까스도 위험하고 연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보일러 교체는 안 해 주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모아져 또 철수 하고 집수리는 도배, 장판을 4가구로 해주는 것으로 대치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배봉사를 시작했는데 한집이 방이 너무 커서 하루에 4가구를 다 못한다고 해 그 다음날 11일에 하기로 양해를 구했음에도 노인들은 언제 올 거냐고 몇 번씩 전화해 조르니 총괄하는 내속만 바짝 바짝 타들어 갈 수 밖에......, 그뿐인가 재능 기부란 댓가 없이 자신의 재능을 기여하는 것인 만큼 봉사자들에게 강요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간을 쪼개서 하루의 일을 포기하고 재능기부를 해주는 봉사자들이기에 이번처럼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고 미안하다. 그 다음날 난 잇몸 치료하려고 예약한 것도 포기하고 비를 맞으며 도배 봉사 팀과 또 삼산면을 들어가야 했다. 한 할머니은 석가래를 다 싸서 도배를 해달라고 주문을 하셨다. 이런 집은 도배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타입에 도배 현장이라고 한다. 그래도 어쩌랴 재능 기부 봉사하는 사람들이니 모든 것을 감수하고 도배를 해야 하기에 도배를 하는데 다른 집에 두 배가 시간이 투자되는 것이다. 3가구를 도배하고 장판까지 깔고 돌아오는데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십년은 늙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힘이 들어 며칠 동안 몸살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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