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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

"“이장님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이 말씀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석모1리마을 박영준이장"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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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이 말씀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석모1리마을 박영준이장

  • 작성자박영준
  • 등록일2013-07-23
  • 조회수10176
저는 작년부터 우리 마을에 봉사를 받으려고 했는데 기회가 안되서 많이 섭섭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강력하게 요청을해서 우리 마을에 토탈 재능기부 봉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 마을은 마을 회관을 365일 열어놓고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일하시다가 쉬고 싶으시면 쉬시러 오시게 하고 도움을 청할 일이 있으면 마을회관을 통해 연락하면 언제든지 달려가 해결해드리기 때문에 제가 나이는 좀 있어도 아들처럼 노인들께서 의지하고 사십니다. 강화나눔연합봉사단 주재희회장님은 토탈 재능기부 봉사를 이 마을에서 하니까 집수리봉사는 다른 마을로 양보하면 어떻하냐고 제안을 했지만 저는 이왕 해주는 거 우리 마을도 도배 봉사까지 해달라고 반 떼를 쓰다 싶이 해서 자식도 앞세우고 혼자사시는 차상위자이신 우리 최옥분 할머니(87세)집을 도배를 재능 기부를 받았습니다. 워낙 판넬 한 장으로 꾸민 조립식집이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우시다고 하시는데 다시 집을 져드릴 수도 없고 창문에서 바람이 워낙 들어와 얼어 죽겠다고 하셔서 장롱을 창문가로 옮겨 막아드렸는데도 소용이 없다고 하셔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주재희회장님에게 저 창문을 막으면 안되겠냐고 하니 흔쾌히 장판으로 막고 도배까지 해주시네요. 할머니께서“이장님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하시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좋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 엄마 돌아 가셔도 이렇게 이쁘게 도배 해드리고 창문까지 막아드렸으니 올 겨울나고 돌아가셔~” 하고 농담으로 받아 넘겨 드렸지만 제 집 해 준 것보다 더 기쁘고 감사했답니다. 면장님께서도 모두 수고하신다고 아이스크림까지 잔뜩 사가지고 마을회관에 찾아주시고 인천자원봉사센타 이청년 회장님께서는 일일이 할머니 할아버지 어깨도 주물러 주시며 건강하시라고 인사도 해주셔서 감사 했습니다. 약손 마사지도 받고 머리 커트하고 염색하고 파마까지 하고 이뻐지신 할머니들께서 얼마나 좋으셨던지 하나같이 약속이나 하듯이 고맙다는 인사대신 “이장님 덕에 오래 살다보니 이런 호강도 하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라고 말씀들 하시는 것을 보고. 얼마나 좋으시면 저럴까 싶었습니다. “엄마들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하셔 아직은 백세까지 사실 것 같은데 그때까지 사시는 분들은 제가 업어도 드릴게” 하고 말씀드리자 “에이 악담을 해라” 하시면서도 좋은신지 모두 싱글벙글 하시는 모습 속에 이장으로서 보람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노인들을 위해 여러 가지 종목을 재능기부 해주시고 감사의 인사까지 받게 해주신 강화나눔연합봉사단 주재희회장님 이하 봉사자들게 감사드리며 이렇게 재능기부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한국농어촌공사 이사장님 이하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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