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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

"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연구단-G.I.F.T팀/동산미마을"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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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연구단-G.I.F.T팀/동산미마을

  • 작성자이현아
  • 등록일2015-09-17
  • 조회수9413
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동아단
G.I.F.T팀


동산미마을





20150906


참여자(9명) : 이석태 강도연 임현채 이재원 정지언
             제정민 유준환 이혜미 원종윤










<주덕읍 동산미마을을 다녀와서...>

이 재원

아침 8시 10분, 시내버스 시간이 불규칙하여 오늘따라 일찍 만났다. 다들 아직 피곤이 가시지 않은 얼굴을 하고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다. 우리의 표정과는 달리 하늘은 청명했는데, 낮에 태양이 이글이글 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듯 이른 아침인데도 후끈후끈하였다. 버스에 탑승한 뒤 20분 여 갔을까. 동산미 마을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 비석이 보였다.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10분 여 회관을 향해 걸어 들어갔다. 마을 곳곳 보이는 집에서는 벌써 낯선 이들이 마을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아챈 듯, 개들이 큰 소리로 짖어댔다. 개들 소리 이외에는 도무지 사람들이 보이질 않았다. 회관에 도착하니 마을 이장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이장님께서는 오늘이 마침 동창회가 있어서 마을 사람들 대부분 그 곳에 참석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지금은 많이들 부재중이셔서 오늘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인 얼굴 마사지와 팩은 오후로 미루고, 일단 점심식사 준비에 매진하였다. 오늘 점심메뉴도 어김없이 삼계탕이었다. 벌써 네 번째 하는 음식이라 그런지 이제는 따로 지시사항이 없어도 다들 각자의 자리에 가서 척척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내가 맡은 임무는 닭 손질이었다. 오늘따라 닭 손질을 하는데 핏물이 많이 나와서 더 신경써서 닭을 씻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깨끗이 씻은 닭에 인삼,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고 가마솥에서 푹 삶았다.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고 회관에 마을 어르신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삼계탕의 간은 딱 맞았고, 찹쌀밥도 이전에는 어르신들께서 드시기엔 너무 된 밥이었던 반면 오늘은 적당히 질어서 어르신들께서도 맛있게 드셨다. 너무 맛있다고 따로 비닐봉지에 싸가는 어르신도 계셨다. 우리가 한 보잘 것 없어보이는 음식인데도 이렇게 맛있게 드셔주시니 괜시리 뿌듯하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한 시가 되어 본격적으로 어르신들 피부 관리에 들어갔다. 녹두와 물, 꿀을 일정비율로 섞은 후 녹두 팩을 만들어서 어르신들 피부에 발라드렸다. 나중에 직접 해보니 피부 톤이 한 층 밝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녹두 팩을 하고 일정 시간 후 세안을 도와드린 뒤, 오이 팩을 해드렸다. 오이 팩은 피부의 수분 공급을 해주어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오이 팩을 마친 어르신들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준비해간 마스크 팩으로 피부 관리를 마무리해 드렸다.
피부 관리를 마치고 집에 가기 전에 서로 간 남은 미용 도구들로 팩을 해봤는데 확실히 그 전보다 피부도 촉촉해지고 톤도 밝아진 것 같았다. 봉사하러 갔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피부 관리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여느 때처럼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사이에 정이 든 걸까. 학교로 돌아갈 시간만 되면 항상 시원섭섭하다. 한편으론 오늘도 무사히 우리가 준비해 간 프로그램대로 잘 끝이 나서 시원한 반면, 헤어짐이 아쉬워 섭섭하기도 했다. 다음에 있을 봉사활동은 HSK시험이 있어서 참여를 못하는데 정말 아쉽고 그 다음 봉사 때를 기약하며 학교생활 나름대로 열심히 해야겠다.





<9월 6일 동산미마을 - 유준환>

다섯 번째 동아리의 봉사장소인 동산미마을로 갔다. 동산미아을로 가는 버스는 많이 없어서 8시 25분 차를 타고 9시 이전에 도착을 했다. 그래도 다행이 마을 이장님께서 일찍오셔서 바로 다 같이 음식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번 마을은 깔끔하고 아담한 마을회관과 따로 분리되어 있는 주방이 있어서 더 손쉽게 삼계탕을 준비 할 수 있었다. 마을 이장님의 도움으로 솥과 주방도구를 받아서 이제는 능숙하게 모두가 각자의 일을 맡아서 닭과 대추 등을 손질하여 솥에 올리고 끓이고 이장님께서는 마을 주민분들에게 방송을 하여 한분, 두분 회관으로 모이셨다. 삼계탕이 끓고 완성이되어 마을 주민분들 삼계탕으로 몸보신을 시켜드리고 다 같이 정리를 한 뒤에 오늘 활동인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분들의 피부를 위한 미부미용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녹두, 요거트 팩과 오이 마사지팩, 그리고 기타 다른 팩들을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해드렸다. 할머니, 어머님들 뿐만이 아니라 할아버지들도 이장님께서도 즐겁게 미용을 하시고 모두가 좋아하고 피부도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
이번 마을에서 피부미용을 하면서 평소에는 아이들과 집안일로 자신에게는 시간을 자주 할애하지 못하는 어머님들이 편안하게 봉사 미용서비스를 받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준비해 드릴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봉사활동을 하여 기쁘고 감사했다.
팩이나 피부미용에 대해서 잘 알지 못 했고 경험해 본적이 없는 남학생들과 나는 약간은 서툴렀다. 하지만 이번 경험으로 다음에 이러한 미용 봉사를 하게 된다면 이제 잘 알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산미 마을을 다녀와서
정지언

  새로이 찾아온 9월을 맞이하며 이번에 가게 된 마을은 동산미 마을. 조금 멀리 위치해 있었기에 여느 때보다 일찍 모여서 가기로 하여 모두가 모인 시간은 오전 8시 10여 분,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는 쌀쌀한 아침이었다. 제 시간에 온 시내버스를 타고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재잘재잘 떠들다 실수로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쳐 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일찍 도착한 편이라 한 정거장쯤이야 아침공기 맡으면서 걸으면 되지 않느냐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기세 좋게 버스로 온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왼쪽 편의 자연을 만끽하며 마치 자유인이 된 기분을 내며 걷는 것도 잠시, 인도라고 부르기는 뭣한 갓길 쪽에서 걷다보니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가듯 쌩하며 지나치는 수많은 차량들이 뿜는 칼날 같은 바람에 지레 겁을 먹고 말았다. 한 정거장이 그렇게나 길다는 것을 몸소 느낀지 20여 분, 드디어 동산미 마을임을 알 수 있는 비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짖어대는 개와 수많은 닭을 기르는 양계장 그리고 수많은 농작물이 즐비한 밭 등을 볼 수 있었다. 곧 마을회관에 도착했고, 예정보다 일찍 온 우리는 짐을 풀고 바로 주방시설을 둘러보았다. 설비는 충분했지만 닭을 씻고 솥에 물을 올리려 했는데 가스가 다 된건지 불이 점화가 되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때마침 외출하고 돌아오시는 듯 어르신 한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고 이리저리 보시더니 곧 문제를 깔끔히 해결해 주셨다. 물을 올린 우리는 여지껏 그래왔듯 팀을 나눠 닭과 야채, 찹쌀 등 준비해온 재료로 요리에 착수했다. 요리 준비는 순조로웠고 부녀회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듣게 됐는데 오늘 마을 어른들이 동창회같은 일이 있어서 많이는 오지 않을거라고 하셨다. 봉사자들을 포함해 닭을 인원수대로 준비했는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했지만 일단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완성을 앞두고 푹 고으기만 하면 되는 상태가 되자 우리는 상을 펴고 밑반찬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부녀회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인원수보다 적게 상을 펴고 수저와 컵을 배분하여 놓아두었다. 곧 정오가 되었고 한 분 두 분 오시기 시작하여 우리는 준비한 닭을 내어오기 시작했다. 역할을 분담하여 닭을 퍼고, 세 네 그릇씩 쟁반에 담아 나르고, 그걸 받아 상에 내놓았는데 일단 오신 분들에게 먼저 닭을 내드렸고, 아직 식사를 안하고 계신 분이 더 이상 안계시자 몇 분이나 오셨나 하고 수를 세어보니 기껏해야 예상했던 인원의 절반 남짓이었다. 식사를 다 끝내고 뒷정리를 시작했는데 부녀회장님이 오늘 수고들 했다며 설거지를 직접 하셨다. 화들짝 놀란 우리는 저희 일이라고, 저희가 직접 하겠다고 했는데 극구 사양하시고는 무척 능숙한 손놀림으로 설거지 거리를 세척해 나가셨다. 부녀회장님의 손을 거친 깨끗해진 식기들이 쌓여가자 감사함을 뒤로하고 우리도 얼른 옆에 서서 마른 헝겊으로 식기를 닦아나갔다. 너무 감사하게도 손수 팔걷고 도와주신 부녀회장님 덕에 우리는 뒷정리를 일찍 끝낼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모두 떠나시기 전에 얼른 기념 사진 한 장을 찍고서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온 마사지 도구들을 꺼내었다. 방송을 해 둔 상태에서 곧 더 오실 어르신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우리는 이미 기다리고 계시던 어르신들부터 마사지를 해 드리기 시작했다. 먼저 서비스를 받으실 어르신을 베개와 함께 바닥에 반듯이 눕혀드리고는 녹두와 요거트를 섞은 팩을 미용 붓을 이용해 얼굴 결을 따라 착착 바르고, 피부에 완전히 스며들기까지 십 분을 편안하게 누워계시게 했다. 한 분 한 분 팩 해드린 시간을 기억해두고, 다음 분을 계속해서 팩을 해드리며 시간이 다 된 분들은 세안을 하게 유도해드리고 세안을 하고 다시 오시면 연이어 정성스레 오이 팩을 해드렸다. 시간이 지나 피부가 오이의 수분을 모두 흡수해 오이가 약간 말랐다 싶을 때, 마지막으로 주름개선 및 미백효과에 탁월한 마스크팩을 해드렸다. 중간 중간 팩을 하고 누워계시는 동안 손 마사지도 곁들였다. 마스크팩을 떼 드리자 느껴지는 촉촉한 피부에 다들 무척이나 신기해하시며 마치 소녀처럼 활짝 웃으시는 모습에 너무나도 뿌듯했다. 시간이 흘러 시내버스 시간상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어차피 마사지 받으러 회관에 오신 모든 어르신들에게 마사지를 해 드렸기에 우리는 차곡차곡 돌아갈 채비를 했다. 고맙다고 미소를 띄고 말하시며 집으로 돌아가시는 어르신들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드리고는 시간에 맞춰 온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학교로 돌아간 우리는 한 카페에 들어가 이번 활동에 대한 고찰과 다음 주에 바로 있을 활동에 대해 각자 정해진 역할과 준비해야할 물품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고, 이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돌아가는 길, 활짝 웃으시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나의 걸음도 덩달아 유쾌해졌다.













<9월 6일 동산미 마을-임현채 >

어젯밤 소나기가 잠시 내린 뒤라서 그런지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보니 쌀쌀함이 평소보다 더 했다. 우리는 바로 차를 타고 어제 주문해 놓은 백숙용 닭을 사서 바로 동산미 마을로 출발했다. 마을에 도착하니 이장님 말고는 어르신들께서 아무도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대충 일을 정리한 후 이장님께 여쭤보니 오늘 마을에 행사가 있어서 어르신들이 많이 없다고 하셨다. 우리는 닭을 43마리나 사왔는데 안 계신다고 하니 당황했다. 미리 마을에 행사나 다른 일이 있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이런 적이 처음이라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단 다 만들어 놓고 어르신들이 오시면 드리자고 생각하고 모든 닭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11시 30분 쯤 되니 어르신들께서 하나 둘 씩 오셔서 자리에 앉으셨다. 우리는 백숙을 대접하기 시작했고 어르신들도 점점 오시더니 결국 모두 오셔서 백숙을 드셨다. 점심시간이 마무리 된 후 우리는 어르신들의 지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가져온 피부미용 재료들을 준비하고 어르신들에게 팩을 해드렸다. 어르신들이 모두 좋아하실 줄 알았지만 처음에는 조금 부끄러우셨는지 빼시다가 한 어르신께서 하기 시작하니 모두 다 참여하셨다. 그렇게 우리는 한 분 한 분 팩을 해드리며 마사지도 함께 해드렸다.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어르신들은 우리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고 마치 손주, 손녀처럼 대해서 우리도 매우 편안하게 진행을 할 수 있었다. 매번 시골 마을에서 봉사활동이 진행 중이지만 여기 할머니들만큼 웃음이 많으신 마을은 보지 못한 것 같다. 결국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와서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학교로 돌아왔다.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 활동 후기-제정민>

9월 첫 활동으로 동산미 마을을 찾아 갔었다. 이번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농사일에 지쳐있는 어르신들의 피부를 위한 피부 미용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동산미 마을에 도착하였을 때 어르신들이 마을 행사와 일정이 겹쳐서 오전 타임에는 모든 인원들이 음식 만드는데 시간을 사용하였다. 매번 활동마다 두 팀으로 나눠서 활동을 진행하다가 다 같이 점심 식사를 만들어보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점심 식사 메뉴는 삼계탕이었고 점심 시간이 되자 어르신들이 마을 회관으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식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러 번의 봉사 활동으로 인해 팀원들의 요리 실력이 날이 갈수록 쌓여가는 것을 느끼면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게 되었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봉사 프로그램인 피부 미용을 시작하였다.
오이 마사지부터 팩까지 다양한 준비를 했고 어르신들 또한 좋은 반응을 해주셔서 감사하였다. 팩을 얼굴에 바르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어르신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마사지를 받으시고 난 뒤에 어르신들이 젊어진 것 같다면서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보기 좋았다. 농사 일을 하시면서 피곤하고 힘도 많이 들고 할텐데 잠시나마 우리들과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힐링을 하실 수 있다면 우리들은 언제가 또 다시 마을을 찾아와 봉사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을 먹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어르신들이 좋아 하시는 모습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동산미 마을 활동이었던 것 같다.









































<9월6일 주덕 동산미 마을에서-원종윤>

오늘의 농활 장소는 주덕 마을입니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백숙 만들기와 피부미용입니다.
피부미용은 점심을 먹은 후에 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다 같이 백숙 만들 준비로 분주하였습니다. 여러 번 호흡을 맞춰 보았기 때문에 언니 오빠들 모두 척척 일을 해내었습니다. 역시 오늘의 백숙도 성공입니다. 점점 맛이 있어 집니다. 어르신들도 맛있다고 칭찬 일색이셨습니다. 점심 식사를 함께 마친 뒤 피부 미용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머님들은 이게 무슨 호강이냐면서 웃음이 한가득 이셨습니다. 호강이라고 하시니 더욱 촉촉하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굴뚝 같이 생깁니다. 아버님들은 안하신다고 빼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셨습니다. 그런데 이장님 께서 용기를 내주셨습니다. 이장님도 함께 피부미용 받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1차미용은 녹두 팩입니다. 요거트에 녹두가루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녹두는 독소를 빼주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어머님들이 소녀들처럼 수다를 나누시며 피부미용을 기다리셨는데 녹두 팩을 해드리니 시원하다고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녹두 팩을 바르고 10분이 경과하였습니다. 찬물로 세수를 하시고 2차는 오이 팩 입니다. 아까 썰어 두었던 오이를 냉장고에서 꺼내어 오이 팩을 해드렸습니다. 오이의 수분이 마른 후 에는 얼굴 팩을 해드렸습니다. 얼굴 팩의 수분기가 다 빠져나가고 마지막으로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 해드렸습니다. 어르신 분들께서 3단계나 하냐고 하시면서 고생한다고 하며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칭찬은 받으면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오늘의 피부미용은 피부과 못지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아버님 어머님들의 피부에는 광채가 났습니다. 이렇게 뿌듯할 수 가 없습니다. 농사 일 하시느냐고 피부에는 신경조차 쓰지 못하는 어르신들 보면서 너무 속상하였습니다. 이렇게라도 간단하게 팩 하시면서 피부건강에도 신경쓰셔야 할 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오늘의 봉사도 끝이 났습니다.


이혜미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가게 된 마을은 주덕 읍에 위치한 동산미 마을이다. 마을 회관을 찾아가며 길가에 뛰어다니는 메뚜기, 소심하게 핀 코스모스들을 보며 가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은 여름동안 지독한 햇볕에 관리를 하지 못하셨던 어르신들의 피부를 위해 피부미용 및 마사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늘도 다름없이 어르신들께 맛있는 점심식사와 최선의 프로그램을 선사하고자 우리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각자의 할 일을 하며 어르신들이 오시기 전에 닭백숙을 능수능란하게 만들어나갔다. 팩을 하기 위해 준비해간 오이로 프로그램에 쓸 오이준비를 하며 즉흥적으로 오이무침을 만들어 보았다. 인터넷에 나오는 것처럼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게 만들어졌다. 부족한 솜씨지만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감사했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피부미용 프로그램을 해드리기 위해 준비해간 석고 볼에 녹두가루와 플레인 요거트를 섞어 녹두 팩을 준비했다. 미리 얇게 잘라 놓은 오이는 시원할 수 있도록 봉하여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마사지 순서는 녹두 팩, 오이 팩, 마스크 팩 순으로 해드렸다. 푹신푹신한 장판이 깔려있는 방으로 어르신들을 모신 후 녹두 팩은 미백효과, 피부탄력, 모공수축의 효능이 있다며 할머니들께 설명하면서 마사지를 진행했다. 어르신들께서 오래간만에 호강해본다, 젊을 때도 안 했던 걸 다 해 본다며 좋아하셨다. 녹두 팩은 오래 하고 있으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도 있기에 7분~10분 정도 해드렸다. 세안 후 시원한 오이로 피부 진정시켜드리고 얼굴 마사지 후 마스크 팩을 해드렸다. 어르신들께서 일자로 누우셔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이 잊을 수가 없다. 우리는 자주 하는 마스크 팩 하나로도 좋아해 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그렇게 오시는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마사지를 해드리고 수분크림으로 마사지를 한 번 더 해드렸다. 마사지를 해드리며 어르신들이 살아 온 인생의 고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세월이 만든 아름다움에 정성들여 마사지를 할 수 있었다. 모든 마사지를 해드리고 난 후 할머니의 좋아진 피부에 할머니도 좋으시고 해드린 나도 기분이 좋았다. 마사지를 다 받으신 어르신들 한 분씩 기념사진을 찍을 때 보람이 배가 된 기분이었다. 푸석푸석해지고 탄력을 잃으신 어르신들의 피부에 조금이나마 생기를 넣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말동무가 되어 어르신들과 소통 할 수 있어 좋았고, 어르신들과 함께 웃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오늘도 내생에 잊어서는 안 될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생겨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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