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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9 토 상읍 1리 응급처치교육 및 건강관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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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으로 농촌 재능 기부 나눔 활동을 할 곳은 포항 신광에 위치한 상읍 1리 입니다. 오늘을 위해 몇 주 전부터 교수님과 선후배들과 함께 혈압, 혈당, 심전도, 인지평가, 심폐소생술 등 술기를 익히고 장비사용을 연습하였습니다. 아침에 다들 학교에 모여 차를 타고 설렘 반 긴장 반 마음을 안고 오늘 활동지로 향했습니다. 처음 본 우리를 마치 친 손자, 손녀처럼 반겨주셨습니다. 첫날이라서 그런지 다들 우왕좌왕 하기도 하고 분위기도 약간 어수선 했습니다. 어르신 분들 혈압과 혈당을 재드리고 심전도도 찍어드리고 인지평가도 진행하였습니다. 좀 헷갈릴 수도 있는 계산문제도 단번에 풀어내시고 인지평가에서 거의 만점을 받은 할머니가 계셨는데 결과를 얘기해 드렸더니 아직 기억력은 자신 있다며 웃으셨습니다. 반면 올 해가 몇 년도인지, 몇 월인지, 심지어 계절조차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인지평가를 진행하기 전에는 올해의 년도, 월, 일, 계절을 모를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서서 놀랐고, 학력이 무학이신 분들도 많아서 조금 신기했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멋쩍게 웃으시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인지평가를 진행하며 어르신들과 얘기하면서 알게 된 것은 대다수의 어르신들이 배우자분과 사별하고 혼자서 외롭게 사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이 몇 명이고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랑스럽게 얘기하다가도 자식들도 안 해주는 말동무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하시던 것이 생각납니다. 귀가 어두운 어르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의사소통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농촌 재능 기부 나눔 활동을 마치고 되돌아가는 길에 어르신들께서 급한 걸음으로 뛰어오셔서는 바쁜 와중에 이렇게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연신 저희들의 손을 잡고 쓸어 주셨던 것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작은 일이었을지는 몰라도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었고 고마워 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에 비해 도움을 많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정말 죄송했고 나머지 남은 농촌 재능 기부 나눔 활동을 더 체계적으로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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