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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

"2015.09.05 토 우각 1리 응급처치교육 및 건강관리 후기"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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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5 토 우각 1리 응급처치교육 및 건강관리 후기

  • 작성자조윤미
  • 등록일2015-09-18
  • 조회수9657
벌써 세 번째 가는 농촌 재능 기부 나눔 활동입니다. 첫날만큼 떨리진 않았지만 더 나은 의료봉사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어르신 분들께 좀 더 정확한 건강검진을 해드리기 위해 5일 동안 부족했던 점을 연습하였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오늘도 여전히 어르신 분들께서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젊은 친구들이 왔다는 소식에 일하고 계시던 분들도 한걸음에 마을회관으로 와주셨습니다.
학교에서든지, 병원 실습때든지 얼마나 쟀는지 셀 수도 없는 혈압과 혈당을 오늘은 어르신 분들께 재드렸습니다. 건강하셔서 정상수치가 나왔다는 말을 하면 할머니 분들께서는 소녀처럼 기뻐하셨고 할아버지 분들께서는 아직 건강하다며 껄껄 웃으셨습니다.
많은 어르신 분들의 수치를 쟀지만 정상수치만 나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매번 정상적인 혈압 혈당 수치만 보다가 어르신 분들의 이상 수치를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상 수치보다 더 걱정 되었던 것은 이상 수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웃으시는 어르신들 모습이었습니다. 아파도 괜찮다고 애써 말씀하시던 친할머니가 생각나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검사 중 혈당이 정상치를 과도하게 초과하고 혈압이 낮았던 할머니가 있었는데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하시고 의식이 희미해 지셨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교수님이 직접 자택을 방문하여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할머니를 도와드렸습니다. 농촌 재능 기부 나눔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건강이 안 좋으신 분을 본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교수님 지도 아래 잘 보살펴 드려 마무리 되었습니다.
혈압 혈당을 재드리면서 근처 인지평가 검사를 하던 어떤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식사를 하시다가 방송을 듣고 급하게 오신 할머니는 할아버지 때문에 속상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들어보니 교통사고를 세 번이나 당해 하반신 마비가 온 할아버지는 이 가까운 거리도 거동을 못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시간이 되면 왕진 가능하냐는 간곡한 부탁에 장비를 챙겨 그 할머니 댁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할아버지의 혈압 혈당 수치는 정상이었고 거동이 불편한 것 외에 다른 이상증세는 없었습니다. 할머니께서 타주시는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며 말동무가 되어 드리고 오늘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장비를 챙기고 다시 마을회관으로 가려는데 맨발로 나오시는 할머니를 보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농촌 재능 기부 나눔 활동을 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항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준비 했던 것 만큼 많이 해드린 것이 없어서 죄송스러웠고 그런 모습을 보고는 괜찮다고, 고맙다고, 다음에 또 와달라고 웃어 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더 죄송스러웠습니다. 어르신들은 저희가 어르신들께 해드린 것 보다 저희들에게 더 크고 값진 것들을 주시는 것 같아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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