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재능나눔

8월 29일,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여름날 호원대학교 생명사랑 비타민 동아리 학생들은 군산시 나포면 뜰아름 마을회관을 찾았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도착해 준비하던 학생들을 맞이한 것은 회관을 가득 채운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였습니다. 마치 오래된 손주들을 맞이하듯 환하게 반겨주신 인사에 학생들의 긴장도 금세 풀렸습니다.

첫 순서로 진행된 혈압 측정과 건강 상담에서는 “내 혈압이 이렇게 나오네” 하시며 고개를 끄덕이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작은 안내와 설명이 어르신들의 생활 속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은 정성껏 상담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진 밴드 운동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웃음과 박수가 더해졌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동작을 따라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학생들은 놀라움과 보람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시원한 마을회관 안이었지만 열정 가득한 운동으로 금세 땀방울이 맺혔고, 그럼에도 웃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함께 움직이는 시간은 어느새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퀴즈와 가위바위보 게임에서는 웃음소리가 회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단순한 놀이였지만, 어르신들에게는 활력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활동을 마치며 학생들은 준비한 포스터를 전달하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농촌 봉사활동은 어르신들께는 건강과 웃음을,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교훈과 예비 간호사로서의 책임감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이야말로 가장 값진 성과였습니다.